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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이야기

아동기에 나타나는 심리적 장애

by EditGoRo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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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에 나타나는 심리적 장애

 

 

아이가 태어나서 청소년 시기까지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심리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아동기 장애는 성인의 경우와는 달라서 아동이 나타내는 이상행동이 심리적 장애인지 발달하는 과정에서 드러내는 문제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상당히 있다. 그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째로 아동의 발달에는 현저한 개인차가 있어서 아동이 드러내는 문제가 단순히 발달상의 개인차에서 비롯된 것인지, 적응상의 문제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가 있다. 예컨대 3세가 넘으면 대개의 어린이가 대소변을 가린다. 만일 어느 아이가 3세가 니났는데도 대소변을 못 가린다면 이런 행동이 이상행동인지 아니면 좀 발달이 늦은 아이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둘째로 아이들은 무슨 어려움이 있으면 언어로 표현하기보다 행동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 표현이 단순한 불편의 표현인지 아니면 이상행동인지를 가리는 것이 쉽지 않다. 끝으로 아동의 문제는 때때로 장소아 상황에 따라서 달리 나타난다. 예컨대 집에서는 문제행동을 보이지만 학교에서는 전혀 그런 행동을 안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아동기의 심리적 장애를 구분하는 것이 어렵지만 아동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장애를 보일 수 있다. 즉 발달상의 지적 기능의 장애로 보이는 정신지체, 특정한 습관이나 행동의 장애 다른 사람을 혼란시키는 행동장애 등이 있다. 여기서는 간단히 몇 가지 아동기 장애를 알아보기로 한다.

 

 

 

정신지체

아이들이 성장 발달과정에서 어떤 아니는 우수한 지적 능력을 보이고 말과 행동이 나이에 비해 유능한 데 반해서 어떤 아이는 말이 어눌하고 행동이 제 또래 아이들보다 심하게 지적인 능력이 뒤떨어지고 적응행동의 결함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심할 때는 먹고 입는 기본적인 생활도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정신지체라고 한다.

정신지체를 규정하는 기중으로 흔히 지능검사 점수를 사용한다. 웩슬러 아동용 지능검사나 고대 비네 지능검사로 IQ 70 또는 75 이하이면 정신지체라고 본다. 정신지체는 지적 능력의 저하라는 기준만으로 평가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실은 일상생활에 적응능력이 결손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응능력의 결손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적응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사회성숙도 검사가 적절하다.

 

 

야뇨증

유아가 정상적으로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2 - 3세이다. 그런데 5세가 넘어서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면 야뇨증이라고 한다. 야요증에는 발달하면서 소변가리기가 잘 안되어 지속된 경우도 있고 얼마 동안 잘 가리다가 4세나 5세 이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이 후자의 경우는 흔히 심리, 사회적 요인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즉 환경의 급격한 변화나 부모의 갈등 등으로 인해 퇴행의 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다 큰 아이가 밤에 오줌을 싸면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는데 이런 방법은 야뇨증을 고치기 보다는 오히려 지속시킬 가능성마저 있다. 근래에는 아동의 어려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오줌을 안 쌌을 때 칭찬해 주는 행동수정 방법을 사용하여 고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 결함장애

 

어린이 가운데는 행동이 몹시 분주해서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주위의 자극에 대해서 한 군데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또 이것저것에 호기심을 보여 주의가 산만하고 참을성이 없으며 충동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장애를 주의력결함장애라고 하거나 과잉운동장애라고도 한다. 또 이런 행동장애를 보이는 아동은 가벼운 뇌기능의 장애가 있다고 생각해서 미소뇌기능장애라고 한 적도 있다.

주의력결함장애는 남자 어린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어서 남아가 여아보다 4배 내지 10배나 더 생긴다.

이 장애는 간질이나 뇌성마비 어린이에게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한때는 뇌손상의 결과로 보았으나 최근에는 중추 신경계의 각성기제에 결함이 있다는 이론이 우세하다.

 

 

행위 장애

 

행위장애는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날 수 있다. 예컨대 난폭한 행동, 도벽, 싸움대장, 무단결석 등인데 이런 어린이는 발달과정에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훈련이 적절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일시적인 적응장애로 나타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는 자기만 알고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여 남을 해치는 경우도 있도, 또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면서도 전혀 버릇없이 행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행위장애는 유아기에 특정한 애착대상이 없었다든가 적절한 훈련을 못받았다든가 부모가 과잉보호나 일관성 없이 변덕스러운 교육방식으로 키운 아동 가운데에서 흔히 생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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