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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장애: 정신병

by EditGoRo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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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정신병은 일반인에게 흔히 광증이나 정신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신병리학 분야에서 중요시하는 개념이다. 정신병의 특징으로는 현실판단의 심한 장애를 들 수 있다. 형실판단의 장애한 외부세계와 자기의 내부세계의 욕망이나 상상 사이의 구분이 잘 안되기도 하고, 객관적인 현실을 왜곡하기도 하는 이상행동이다. 이런 장애를 나타내는 사람은 예컨대 내가 구세주라고 한다든가 대통령의 특사라고 하기도 한다. 또 모든 사람이 자기를 모함하고 함정에 빠뜨린다고 호소하는가 하면 처녀이면서 결혼한 남편이 저녁마다 찾아온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렇듯 현실과 동떨어진 경험을 하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심한 어려움을 겪는다. 정신병 상태에서는 사회생활이나 직업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입원 치료가 요구되며 때로는 개인생활에도 뚜렷한 손상을 가져온다. 그러면서도 자기 자신의 심리적 장애를 깨닫지 못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를 병에 대한 통찰이 결여되었다고 한다. 정신병은 현실판단의 장애, 성격의 와해, 일상생활의 손상, 통찰의 결여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불안장애나 성격장애와 뚜렷이 구별된다.

정신병은 이상심리학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유지해 왔다. 이상심리학의 역사가 바로 정신병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로 중요시되어 왔다. 원시시대에는 정신병을 신의 계시로 생각하기도 했고 중세에는 마귀에 사로잡힌 행동으로 보기도 했다. 사실 정신병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계몽기 이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신병은 심리적 장애 가운데 가장 심한 장애에 속하며 발생빈도도 적지 않다.

 

 

정신분열증의 특성

 

정신분열증은 국민정신건강 측면에서 거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까닭은 정신분열증이 청년기에 잘 발생하고 인구 1000명당 5명꼴로 나타나며 장애가 심해져 정신병원에 입원치료가 요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정신분열증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40% 내지 50%를 차지하기도 한다.

이 장애는 정신병의 주류를 이루고 있고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허망한 생각을 하거나 헛소리를 듣기도 하고 헛것을 보기도 하는 등 현실왜곡이 심하고 감정표현이 부적절하며 양극적 감정과 자폐증의 양상을 나타낸다. 이들 증상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첫째, 사고장애를 나타낸다.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사고장애에는 우선 사고의 내용면에서 망상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망상에는 자기가 그리스도나 대통령 특사라고 생각하는 과대망상, 남들이 온통 자기를 모함하고 해친다고 생각하는 피해망상, 드물지 않게 자기가 우주인이나 귀신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조종망상, 또 자기 생각을 남들이 다 안다고 생각하면 불안해 하기도 하는 사고전파 등 여러 가지 망상이 있다.

사고의 형식면에서는 말에 조리가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하기도 하고 잘 알 수 없는 새로운 말을 만들어 쓰기도 한다.

 

둘째, 지각의 장애를 보인다. 주로 아무도 없는 데서 헛소리를 듣거나 헛것을 보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환각이라고 하는데, 어떤 때는 고귀한 사람이 왜 그곳에 있느냐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비난하고 모독하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드물게 이상한 냄새를 맡기도 하고, 살갗 밑으로 지렁이나 뱀이 기어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경험하기도 한다.

 

셋째, 감정표현의 장애이다. 즐거운 이야기를 하면서 무표정하거나 화를 내는가 하면, 픈 이야기를 하면서도 히죽히죽 웃기도 한다. 또한 감정표현이 전혀 없는 무감동을 타내기도 한다.

 

넷째, 자폐증적 경향이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남과 동떨어진 자기만의 세계로 움츠러들고 환상적인 세계에서 생활을 한다.

 

다섯째, 근육활동상의 장애로, 이상한 얼굴표정을 짓는다든가 한쪽 다리를 든 채 온 종일 서 있는다든가 하며 이상한 동작을 연속적으로 한다. 어떤 경우는 전반적인 활동수준이 지나치게 증가하기도 한다.

정신분열증에는 그 증상의 유형에 따라서 해체형, 긴장형, 망상형 및 미분류형 정신분열증 등으로 구분된다.

 

 

정신분열증의 유발 요인

 

이런 심한 심리적 장애의 발생요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다. 우선 유전적 요소를 들 수 있다. GottesmanShields(1973)의 조사에 의하면 일란성 쌍생아와 이란성 쌍생아가 한쪽이 정신분열증을 일으켰을 때 다른 형제가 같은 심리장애 즉, 정신분열증을 일으킨 비율은일란성의 경우 35%에서 58%, 이란성의 경우 9%에서 27% 정도가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정신분열증 발생률이 0.5%란 것을 고려할 때 유전적 요소가 정신분열증 발생에 영향을 준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유전적 요소나 신경화학적 요소 못지않게 사회적 요소가 중요하다는 학설도 많다. 부모가 늘 싸우기 때문에 그 사이에 끼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르는 어린이, 또는 부모가 표리가 다른 이중적인 의사소통을 해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곤란을 겪는 어린이, 이런 어린이들이 자라서 정신분열증을 일으키기 쉽다는 이론도 있다. 그런데 유전적, 생물적 요소나 심리사회적 요소가 단독으로 정신분열증을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보다는 이 두 요소가 상호작용하여 정신분열증을 유발할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즉 한 가지 요소가 일정하더라도 다른 요소의 심한 정도에 따라서 정신분열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안 일으키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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